전교조 “죽음부르는 성적지상주의, 경쟁교육 중단해야”

  • 등록 2012.11.01 16: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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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시경쟁교육으로 홍역...교육청 근본대책 마련 촉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가 지난 달 30일 여중생이 성적비관으로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애도를 전하며 성적지상주의와 과도한 경쟁교육 중단을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중간고사 성적이 나오는 날, 성적 비관을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올해 몇 건의 학생 자살 사건이 지역에서 있었다”며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1위라는 오명이 제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학생들의 자살 원인으로는 가정불화, 친구 관계, 학교 폭력 등이 있지만 성적 문제가 그 중심에 있다”며 “제주지역은 고등학교 입시경쟁교육으로 해마다 심한 홍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 년에 200명 정도의 학생이 제주시내 인문계고등학교 입시에 떨어져 어린 나이에 실패와 좌절을 맛본다”며 “고교진학 후에도 또다시 대학입시를 향해 아침0교시부터 밤11시까지 쉼 없이 경쟁구도에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동요를 잠재우고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했지 적극적인 자세로 근본 문제 해결에 앞장서지 않았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에 대해 △과도한 경쟁교육 중단, 협력과 배려 교육으로 전환 △학생들의 건강권을 저해하는 야간자율학습과 0교시수업 폐지△숨막히는 경쟁구조, 고교입시제도 개선 등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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