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학생 건강권 보장 위해 0교시수업 폐지해야”

  • 등록 2012.10.25 13:59:55
크게보기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수립하고 질높은 공교육 보장해야"

전국교육원노동조합제주지부가 0교시 수업 폐지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통합당 이상민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0교시 수익자 부담 교과 프로그램 참여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56개 중·고등학교 중 49곳이 0교시 수업에 참여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지역은 전국과 비교해 0교시 참여비율이 높고, 학교당 참가율도 90%를 넘고 있다”며 “학교 차원에서 반강제적으로 0교시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중고등학교에서의 방과후수업은 아침 0교시와 저녁 8~9교시에 교과 수업의 연장으로 보충이나 심화학습으로 편법 운영되고 있다”며 “학생들은 수면 부족과 건강에 빨간불이 켜져있음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아침 0교시 수업,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 1년에 2회 실시하는 제학력갖추기평가 등이 경쟁교육 분위기를 조장해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며 “제주지역이 교과부의 ‘2011년 사교육비조사 결과 분석’에서 1인당 사교육비 증감률이 2010년에 비해 6.5% 증가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이 입시교육과 경쟁중심의 마인드를 가지고 정책을 시행하는 동안 아이들의 건강은 더욱 나빠지고, 학교폭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도교육청을 겨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건강을 해치는 강제 0교시수업을 당장 중지하라”며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마련해 질 높은 공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