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JDC, ‘일본해’표기 교과서 폐기·수정해야”

  • 등록 2012.10.24 14:11:08
크게보기

제주국제학교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교과서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전교조제주지부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대해 해당 교과서 폐기와 수정조치를 촉구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설립한 제주국제학교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나 병기한 교과서를 사용했다고 국정감사 때 드러났다”며 충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주국제학교에 대해 “개교한지 1년이 된 제주국제학교는 연 4천만원이 넘는 학비 때문에 귀족학교라는 꼬리표를 늘 달고 다녔다. 재정적자위기, 과실송금허용추진 문제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관영 의원(민주통합당)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한국국제학교(KIS) 5, 6학년 사회교재 2종 중 지도 3곳에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돼 있다. 또 NLCS 제주의 경우도 6∼11학년 지리·역사교재 2종 중 1종이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돼 있으며 1곳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본교의 커리큘럼에 맞는 교과서를 자체 교과서 선정 심의위원회를 거쳐 사용하고 있다”며 “JDC는 국제학교의 교과서 선정 자율성을 운운하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국가관, 역사관 확립에 혼란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JDC는 지금이라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올바른 교과서를 가지고 국사수업을 할 수 있도록 수정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수정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 JDC와 해울의 역사인식에 대해 도민들이 강력히 문제제기를 할 것이며 제주국제학교를 폐교조치하는게 낫다는 여론까지 들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제학교의 국어․ 사회 교육과정 편성․ 운영 지침을 마련한 제주도교육청도 지도감독에 대한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제주지부는 JDC에 대해 △‘일본해’표기 교과서 사용 문제 △귀족학교 논란 △경영부실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힐 것과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재차 촉구했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