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가 오는 2학기 제학력갖추기평가 시행에서는 그동안 제학력평가로 나타난 문제점들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25일 "지난 24일 제299회 제주도의회임시회 교육상임위원회에서 제학력갖추기평가 예산이 통과됐다"며 "초등 4~6학년이 시험을 보되 통계는 전체의 30%만 내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30%만 표집해 통계를 낸다는 것은 나머지 70% 학교는 자체적으로 평가를 보고 자체 채점을 통해 담임이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대한 관리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제학력평가가 완전히 폐지되지는 않았지만 표집조사 30%를 통해 그간의 여러 문제점이 해소되어야 한다”며 △학교교육과정 자율적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 △초등학생에게 무리한 보충수업이 사라져야 한다 △교사들이 통합수업과 시기에 맞는 적절한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교사의 자율적 교육과정운영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제학력평가가 말뿐인 표집평가로 끝날 것인지 지켜보겠다”며 “실질적인 표집평가가 실시되어 정상정적인 교육과정운영뿐만 아니라 학생들 간의 경쟁 완화, 학교간 서열화 철폐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교육은 정상적인 학력신장과 학생들의 인성 교육, 창의성 교육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학교가 학생, 교사, 학부모의 행복한 공동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