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처음으로 중증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 문을 연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일배움터’는 지난해부터 중증장애인을 35명을 대상으로 커피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에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장애인 4명을 중심으로 커피 전문점 개설을 추진해 오는 25일 플라워 카페 ‘플로베(flove)’가 문을 열게 되었다.
플로베의 위치는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내 신축 중인 KBS건물 앞 진빌딩 1층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에 중증장애인들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억원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열게 된 플라워 카페 ‘플로베(flove)’는 꽃을 뜻하는 Flower와 사랑을 뜻하는 Love가 합성된 말로 ‘꽃향기가 피어나는 사랑스러운 정원’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플로베에는 장애인 커피 바리스타 4명과 매니저 2명이 근무하게 된다. 또 앞으로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 장애인을 10명까지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모두 20여 종의 음료와 함께 쌀케익, 도자기, 화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관계자는 “플라워 카페 ‘플로베’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한 공간으로 착한 소비의 이미지와 장애인 직업재활사업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일배움터’는 사회복지법인 제주가톨릭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고 있다.
일배움터에서는 지적장애인 35명에 대한 직업교육으로 화훼, 농산물(무말랭이, 고사리)을 생산·판매해 지난해 3억 7천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문의=064-710-2831(제주도청 장애인복지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