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제는 건입동 민족보존회의 길트기로 시작됐다. 이어 김만덕 묘탑 앞에서 제30회 김만덕상 수상자인 김순심 초헌관 외 여성 제관 10명이 경건하게 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근민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과 역대 김만덕상 수상자 등 많은 도민이 참석했다.
만덕제 봉행에 이어 김만덕상 봉사부문 수상자 김주숙씨와 경제부문 수상자 신언임씨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김만덕상 봉사부문 수상자 김주숙씨는 지난 1991년 9월 금천구(당시 구로구) 여성들을 위한 자원봉사 조직 '살기 좋은 구로구 만들기 여성회'(약칭 '살구여성회')를 조직했다.
이후 20여년 동안 여성들을 위한 한글교육, 여성교양 강좌, 취미교실 등을 운영하며, 자신은 영어·한글강사로 재능기부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았다.
경제부문 수상자인 신언임씨는 결혼 1년만에 홀로 된 후 30여년 동안 행상·노점·만물상회를 하면서 모은 재산 43억3000만원을 1993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충북대에 인재양성기금으로 기부했다.
이 기금으로 충북대 학생과 대학원생 362명에게 6억74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더불어 충북대학과 대학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인재양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김만덕상 시상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김만덕상 수상자들에게 각각 상패와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