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 문성유, 캠프 가동 ... 출격 채비 들어갔다

  • 등록 2026.03.19 14: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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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의결로 8년만에 단수공천 확정 ... 전용식·한영진 합류 속 조직 정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선거 캠프를 꾸리며 본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 관료 출신이라는 이력을 앞세워 ‘제주를 살릴 경제도지사’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19일 제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단수 추천한 문 전 실장을 제주도지사 후보로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공식 후보 자격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제주도당 역시 문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문 후보는 최근 제주시 연동 진현빌딩 2층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캠프 정비에 나섰다. 사무소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문대림 의원과 위성곤 의원의 준비사무소 사이에 자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함께 모으고 있다.

 

캠프 인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후보 일정은 전용식 전 국민의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맡아 관리하고 있다. 당무 경험이 있는 만큼 도당과 캠프를 잇는 실무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공보와 대외 메시지를 총괄할 대변인에는 한영진 전 제주도의원이 낙점됐다. 한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제주도의회에 입성한 바 있다.

 

문 후보 측은 정책 구상과 조직 정비를 위해 추가 인선도 이어가고 있다. 핵심 공약 방향은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바이오 산업 육성, 문화콘텐츠 고도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출마 기자회견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정책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부각할 수 있으면서도 상징성을 갖춘 장소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문대림 의원은 각각 칠성로와 탐라문화광장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민생경제를 전면에 내세웠고, 위성곤 의원은 제주대 정문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젊은층 공략에 나선 바 있다. 문 후보 역시 차별화된 메시지와 공간 연출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제주도지사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출마를 시도했지만 경선에서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과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이 제주도지사 후보를 경선 없이 단수공천한 것은 8년 만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원희룡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자유한국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단수공천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선거가 거물급 무소속 후보 없는 양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문 후보가 어느 정도의 본선 경쟁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오영훈 지사와 맞붙어 39.48%의 득표율로 낙선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이기택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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