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을 둘러싼 정치권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민주 계열 인사들이 참여한 ‘도정혁신원팀 추진위원회’가 정책과제를 내놨다. 하지만 이보단 추진위가 '문대림 지지로 방향을 잡았다'는 해석이 더 눈길을 끌었다.
‘도정혁신원팀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혁신 8대 과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향후 출범할 민선 9기 제주도정이 추진해야 할 핵심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위는 지난달 3일 ‘도정혁신 원팀’ 제안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24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일 원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조직 정비와 정책 논의를 이어왔다.
이날 발표된 도정 혁신 8대 과제는 ▶제2공항 주민투표 조속 실시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 강화 및 국책사업 유치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와 섬식정류장 사업 재검토 ▶공수화·공풍화 원칙 강화 및 중산간 난개발 방지 ▶1조 원 규모 기본사회 특별기금 설치 ▶AI 대전환 추진 ▶공공주도 신재생에너지 대전환 ▶1조 원 규모 제주미래성장펀드 조성 등이다.
추진위는 제주형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AX(인공지능 전환) 혁신특구 지정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현재 무산된 Y자형 에너지 고속도로 연결 재추진과 공수화·공풍화 수익 등을 활용한 1조 원 규모 기본사회 특별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이 기금을 기반으로 돌봄·주거·금융·교육·의료·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본사회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제주특별법에 재생에너지, AI, 기본사회 특구, 교육특구 등 관련 특례 조항을 신설하고 기본사회 선도도시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러한 과제가 현 제주도정의 정책 방향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오영훈 도정은 준비와 전략, 그리고 소통 부족으로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기본사회 실현과 일자리 창출, 경제 도약을 위한 분명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재호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 관계자들과 함께 문대림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위성곤 의원과 문대림 의원에게 기자회견 참여를 요청했지만 위성곤 의원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참여는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문대림 의원이 현장에 참석하면서 이번 공동선언은 사실상 추진위가 문 의원을 지지하는 성격을 띠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대림 의원은 “도정혁신원팀이 제안한 8대 과제를 반드시 실현해 위기의 제주를 기회의 제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