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임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불법체류자를 300m가량 추격해 붙잡았다.
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서부서 노형지구대 소속 김리현 순경 등 경찰관 2명은 지난 5일 오후 10시 16분께 "차선을 넘나들며 위험하게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김 순경은 신고자와 실시간으로 통화하며 제주시내에서 이동 중인 용의 차량을 추적했다.
김 순경은 제주시 오일장 인근 도로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해 순찰차 마이크로 정차를 요구했으나 운전자가 갑자기 차량을 버리고 인근 밭으로 달아났다. 김 순경 등은 곧바로 차량에서 내려 도주자를 약 300m 추격해 붙잡았다.
음주 운전자는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40대 남성 A씨였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게다가 무면허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했다.
김 순경은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현장에서 작은 위험 요소도 놓치지 않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순경은 앞서 지난 1월에도 근무 중 점심 식사차 들른 식당에서 한 손님이 술을 마신 뒤 인근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해 단속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