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2027년부터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는 제주고는 '과학 중심 학교'로, 제주여자상업고(새 교명 '사라고')는 '인공지능(AI) 중심 학교'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고에는 12학급 규모에 모듈러 교실 18실이 도입된다. 또 급식실 증축과 과학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과학교과실 및 수학교과실 등이 구축된다.
모듈러 교실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 공법으로 만든 일정한 규격의 건축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원하는 곳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의 교실을 말한다. PC 모듈러는 일반적인 철골이나 목조 모듈러와 비교해 구조적 안정성과 내화성, 차음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라고는 특성화고인 현 제주여자상업고 학과들이 정보화 관련 교육 기자재 등을 갖춘 점을 고려해 AI 중심 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형 자율학교 15가지 유형 중 창의융합학교와 접목하는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
사라고에는 현재 8학급에 지능형 과학실 2실이 추가 구축된다. 사라고가 남녀공학으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올해 안으로 남학생 화장실을 설치하고 탈의실을 리모델링한다.
교육청은 일반고 전환 과정의 혼란을 줄이고 안정적인 교육 여건을 마련하고자 이들 학교에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 동안 각각 4억원을 지원해 특화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과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또 고교학점제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한다. 교사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을 지원해 교사의 수업 전문성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대학 입시에 대비해 대학입시지원관을 정기 파견해 1대 1 맞춤형 진학 상담과 학습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제주도교육청은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해 10월 이들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최근 교명 변경 절차를 완료했다. 올해 교육과정 준비 및 교원 연수, 고입 전형 공고와 교과서 준비를 거쳐 내년 2월까지 학사·시설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