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고 의원은 29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성장하는 제주교육을 위해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김광수 현 제주교육감을 비판하며 자신이 제주도교육감으로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관리에서 성과와 책임으로 공공행정의 작동 방식이 달라진 지금, 교육감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난 4년, 저는 현장에서, 그리고 의회에서 제주교육이 혼들리고 있다는 수많은 목소리를 들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또 중학교 교사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감내해야 했던 비극은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교실을 지켜야 할 시스템이 제 역할을 했는가를 묻는 매우 아픈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고 의원은 이어 5대 교육정책 방향으로 기초・기본에 충실한 책임교육 강화, 꿈과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교육 선도, 모두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생태와 평화를 일구는 민주시민교육, 학교와 지역을 살리는 교육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고 의원은 "저는 아이들의 삶과 교실을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제주교육을 다시 성장시키는 사명과 권한을 제게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고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배우자인 강경식 전 제주도의원을 비롯해 부공남 전 교육의원, 강봉수 전 제주대 교수 등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고 의원은 제주교대 초등교육과 출신으로 제주지역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제주도교육청 장학사, 남광초 교감을 지냈고 2022년 교육의원(제주시 중부)이 됐다.
한편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시행돼 온 교육의원제가 오는 6월 30일 자로 폐지되면서 현직 교육의원들의 교육감·도의원 선거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고 의원과 함께 진보 성향의 송문석 전 서귀중앙여중 교장도 오는 2일 도민카페에서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보수 성향의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과 오승식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 역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이운 교육의원(서귀포시 서부)은 아직 별다른 계획을 밝히지 않았고, 강동우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시 구좌읍·우도면 선거구 도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