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전국 최초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11시 기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도 모금액은 35억9243만원에서 100억원으로 178%, 모금건수는 3만3924건에서 9만9329건으로 193% 증가해 지난해보다 2.8~2.9배 증가했다.
제주도는 올해 1년간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제도 시행 3년간 누적 모금액 154억원을 달성했다.
100억원 달성은 70억원을 넘어선 지 10여 일 만이다. 이달 30일에는 하루 최고액인 5억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차별화된 정책 기획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답례품 구성과 관리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 7월부터 민간 플랫폼 ‘웰로’와 협업해 기부 참여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7개 사업에 18억원을 모금했다. 30일자로 모든 사업의 모금을 완료했다.
이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산불피해 복구 지정기부를 제외한 지정기부금 사업 중 최대 규모의 모금 실적이다. 지정기부제 도입으로 기부자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하면서 제주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국에서 보내준 100억원의 응원은 제주가 국민의 마음속 고향이라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도민 여러분이 함께 이룬 성과인 만큼 아름다운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도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과 ‘웰로’, NH올원뱅크, KB스타뱅킹 등 온라인 채널과 전국 농·축협 및 농협은행 창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탐나는 제주패스’가 자동 발급돼 공·민영 관광지 60여 곳에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년 이상 연속 기부자에게는 최대 3명까지 동반 혜택이 확대된다.
1차년은 기부자 본인, 2차년은 기부자 본인 포함 동반자 1인, 3차년은 기부자 본인 포함 동반자 2인, 4차년부터는 기부자 본인포함 동반자 3인까지 동반 혜택이 확대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