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항공권이 9900원" … 파라타항공, 양양~제주 신규 취항

  • 등록 2025.09.18 1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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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운항 중단 후 2년 4개월 만에 운항 재개 … 무료 수하물·차별화 서비스 강조

제주 하늘길에 파격가 항공권이 등장했다. 파라타항공이 양양~제주 노선을 새로 열며 편도 9900원 특가로 첫 운항에 나선다.

 

파라타항공은 오는 30일부터 양양~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3년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재개되는 양양발 제주행 항공편이다.

 

첫 운항을 기념해 특가 행사도 진행된다. 파라타항공은 '설렘만큼 가벼운 특가' 프로모션을 통해 김포~제주와 양양~제주 노선 항공권을 평일 편도 9900원, 주말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유류할증료 7700원이 면제되고 위탁수하물 15㎏까지 무료 제공된다. 특가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5일간 한정 운영된다. 탑승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운항 일정은 양양공항에서 오전 8시 30분 출발, 제주공항 오전 9시 50분 도착이다. 복귀편은 오전 10시 50분 제주에서 출발해 낮 12시 5분 양양에 도착한다. 첫 취항에는 에어버스 A330-200이 투입된다. 다음 달 26일부터는 김포~제주 노선으로 확대된다.

 

파라타항공은 위닉스가 회생 절차에 있던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사명을 바꾸고, 250억원을 투입하면서 새롭게 출발했다. 대형기와 소형기를 병행 운영해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서비스도 강조된다. 국내선에서 생수를 무료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시그니처 음료 '피치 온 보드(peach on board)'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내 항공기를 4대까지 늘리고 일본과 동남아 국제선 취항을 예고했다. 내년에는 북미 노선 운항도 준비 중이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양양~제주 신규 취항은 제주를 찾는 여행객에게 선택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안정적인 운항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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