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제주 노동자들 "인력 충원 외면" … 추석 연휴 파업 '현실화'?

  • 등록 2025.09.16 17: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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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기자회견 … "총정원관리제도 폐지·인력 확충 요구"

 

제주공항에서 근무하는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추석 연휴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은 16일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시기 도입된 총정원관리제도가 여전히 유지되면서 공항 시설과 이용객은 늘었지만 인력 충원은 제자리걸음"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2020년 자회사로 정규직 전환이 이뤄졌지만 한국공항공사는 여전히 자회사를 용역 업체처럼 취급한다"며 "낙찰률, 원가산출 방식, 과업지시, 계약 조건까지 과거와 동일해 노동자들이 낮은 인건비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 공항 규모와 현실에 맞는 인력 확충, 총정원관리제도 폐지, 불공정 계약 개선이 시급하다"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추석 연휴 기간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공공연대노조는 이날 김포·김해·제주 공항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요구안을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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