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저비용항공사(LCC) 파라타항공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고 이달 말 양양~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7/art_17573960638702_e92c7d.png?iqs=0.10021888903983123)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파라타항공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고 이달 말 양양~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3월 항공운송사업자 변경 면허를 취득한 뒤 항공기 2대 도입, 대규모 인력 채용, 정비·시스템 구축 등 상업운항 준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주 중 홈페이지를 열고 항공권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 운항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정비 체계, 시설 등을 갖췄는지를 정부가 종합 점검해 발급하는 절차다. 파라타항공은 비상탈출 시험과 시범비행 등 요건을 충족해 최근 AOC를 취득했다.
첫 노선은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제주 노선이다. 향후 노선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는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삼아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8월 생활가전 전문기업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새 이름으로 출범한 항공사다. 대형기와 소형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 전략을 내세우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번 진입으로 국내 LCC는 9개사 체제로 확대됐다. 미국의 100분의 1 수준 국토에서 미국과 같은 수의 LCC가 경쟁하게 된 셈이다. 제주를 포함한 국내선과 국제선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LCC 국제선 이용객은 1578만명으로 대형항공사(FSC) 1565만명을 앞질렀지만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등 주요 LCC는 적자를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내년 대한항공·아시아나 계열 LCC들이 통합되면 출혈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며 "단순 가격 경쟁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