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월드 카지노 노조 "생활 임금 보장하라" … 총파업 예고

  • 등록 2025.09.08 1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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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배 늘었는데 임금 인상안은 3% … "저임금 강요 더는 못 참아"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노동자들이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총파업을 예고했다.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8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 가능한 임금을 보장받기 위해 총파업을 결의했다"며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신화월드의 최근 실적을 근거로 임금 인상 요구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해 신화월드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배 증가해 약 35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물가 상승률(3%)과 같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사실상 임금 동결이나 삭감과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회사는 늘 경영난을 이유로 희생을 강요해 왔고, 노동자들은 지난 7년 동안 불합리한 구조 속에 방치돼 왔다"며 "더 이상 저임금과 차별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측의 부당한 태도와 법률 위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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