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베팅 사기 피해 200억 넘어 … 경찰, 수사 확대

  • 등록 2025.08.27 13: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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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피해자 700여명 집계 … 6명 검거, 추가 공범 추적 중

 

스포츠 역베팅 투자 사기 사건의 피해 규모가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거된 관계자들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742명에 달한다. 피해액은 234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관계자 6명을 검거해 일부를 검찰에 넘겼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경찰은 추가 가담자와 조직적 연계 여부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특히 전체 피해자의 절반가량이 제주도민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충격이 크다. 역베팅 투자 사기는 지인에게 투자를 권유하면 추가 배분이 돌아가는 구조여서 도민 사회 전반에 거미줄처럼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 공범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역베팅 투자 사기는 'OO볼'이라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통해 벌어졌다. 경기 결과와 맞지 않는 경우에 베팅하도록 한 뒤 투자금액을 회원 수에 따라 정산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조직은 90%대의 승률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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