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입은 도우미들과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제주 입도 환영 배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4/art_1755568691757_0666ab.jpg?iqs=0.25342649157587116)
제주가 싱가포르 직항 노선 개설과 현지 박람회 공세를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19일 제주관광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주 5회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제주 출발편은 저녁에 떠나 싱가포르에 자정 무렵 도착하는 일정으로 현지 관광객들이 체류 일정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도록 고려됐다. 스쿠트항공에 이어 두 번째 직항편이 생기면서 제주 접근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같은 시기 싱가포르 최대 여행박람회인 'NATAS Holidays 2025'에서 제주관광공사와 도는 억새와 설경, 로컬 감성을 결합한 홍보전을 펼쳤다. 렌터카·택시 자유여행, K-이벤트 체험 등 개별 여행 콘텐츠를 전시했고, '무릉외갓집, 산양큰엉곶, 베이커리카페' 같은 로컬 기반 상품은 현장 판매로 이어지며 직항 효과를 입증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6일 첫 직항편을 타고 제주에 입도한 싱가포르 관광객을 공항에서 환영했고, 이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아우르는 광역 마케팅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달 말까지는 현지 화장품 구매 고객 대상 제주 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열고, 오는 10월에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제주로 초청해 가을여행 체험 홍보를 이어간다. 또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서 9~10월 두 달간 제주 특집을 운영해 온라인 판매 채널도 공략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의 허브이자 테스트베드"라며 "티웨이 신규 취항을 계기로 맞춤형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직항 취항과 현지 마케팅 성과로 '사계절 여행지' 제주라는 이미지가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면서 향후 동남아 전역으로의 시장 확대와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공항에서 싱가포르 관광객에게 감귤을 선물하며 환영하는 장면이다. [제주관광공사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4/art_17555686924068_88367c.jpg?iqs=0.192089915519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