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갈치 어획량 16년 새 3분의 1 토막 … "수온이 어장 갈랐다"

  • 등록 2025.08.18 16: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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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수온 21~23도 때 어장 형성 뚜렷 … 27도 이상 땐 어획량 급감"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 어종인 갈치의 어획량 감소가 수온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는 최근 10년간 남해안과 제주 연안을 중심으로 갈치잡이 어선의 조업 위치와 해양관측 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심 20m 수온이 어장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분석 결과 주요 조업 시기인 8월에 수온이 21~23도일 때 갈치 어장이 뚜렷하게 형성되고, 어획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27~29도로 수온이 높아지면 어장이 약화하거나 분산돼 어획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주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에서 갈치 어획량은 2008년 1만212톤을 정점으로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 지난해에는 3957톤까지 감소했다.

 

수산과학원은 내년부터 제주 연안을 포함해 약 60㎞ 이내 해역에서 해양환경과 생물 자원을 정밀 조사해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변화를 예측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정밀 조사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어장을 찾아 불필요하게 이동하는 일을 줄여 어업인의 경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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