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발달 임박 … 제주, 너울·폭염 영향 가능성

  • 등록 2025.08.18 13: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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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기상청 예상경로 엇갈려 … "태풍 발생 전 단계, 향후 전망 주목"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 제12호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에도 간접 영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50㎞ 해상에서 발생한 제28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초속 15m의 강풍을 동반해 시속 7㎞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4시간 내 태풍 링링으로 발달한 뒤 북상해 오는 23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기상청은 같은 날 발표에서 태풍이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22일에서 23일 사이 제주 남동쪽 해역과 일본 규슈 서쪽을 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국 기상당국의 예상 경로가 상이해 향후 발표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단계에서는 제주 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고, 물결이 높아지는 등 해상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태풍이 열대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한반도를 덮고 있는 폭염 고기압의 세력을 강화할 경우 제주 지역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 발생 전 단계로 예측 변동성이 크다"며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은 향후 태풍 진행 상황에 따라 강풍·높은 파도, 국지적 강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번 열대저압부(28호)와 함께 중국 하이난섬 인근에서 형성된 91W 열대요란도 주시하고 있다. 두 시스템 모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음(High)'으로 관측되고 있다. 발달 속도에 따라 태풍 명명 순서가 달라질 수도 있다.

 

태풍 링링은 홍콩이 제출한 이름으로 옥 이름을 뜻하는 '玲(령)'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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