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에너지 대전환서 제주 소외 우려 … "도정, 대응 미흡"

  • 등록 2025.08.08 13:50:06
크게보기

RE100·차세대 전력망·대규모 ESS 참여 비중 낮아 ... "국정과제 반영 위해 적극 대응"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정부의 주요 에너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제주가 소외되고 있다며 제주도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제주도의회는 8일 열린 제441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의원들이 정부가 발표한 ▲RE100 산업단지 조성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등 핵심 사업에서 제주의 참여 비중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RE100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기업을 유치하는 신개념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최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서남권과 광주 등이 언급됐으나 제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은 전남에서 우선 추진되고, 대규모 ESS 구축 사업에서도 전체 563㎿ 중 제주는 40㎿(7.1%)에 그친다.

 

한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은 "정부 계획에서 제주가 빠진 상태로 장기 사업인 '에너지 고속도로'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며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설명과 설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처럼 대응이 미흡하면 주요 에너지 사업을 모두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영식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장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서도 제주가 요구한 내용 대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에너지 산업은 도민 삶과 직결되는 만큼 도정이 더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정은 일부 실증 사업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의원들은 "국정과제와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서 제주의 입지가 약하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1명
100%
반대
0명
0%

총 1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