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다 제주" … 여름휴가 수요 집중, 렌터카 예약 2.4배 급증

  • 등록 2025.08.07 09: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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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환율 부담에 국내 여행 선호 증가 … 가성비 여행지로 제주 재부상

 

제주가 다시 여름 휴가지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다.

 

7일 트립닷컴이 7~8월 여름 휴가철 여행 데이터를 분석에 따르면 전체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이 중 국내여행이 예약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행 항공권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렌터카 수요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은 지난해보다 2.38배 급증했다. 차량 종류별로는 아반떼, K3 등 실속형 소형차가 전체 예약의 27%로 가장 많았고, SUV(21%), 중형차(19%), 경차(11%), 전기차(9%)가 뒤를 이었다.

 

항공권 예약 증가율은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의 제주행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보다 65% 늘며 세대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숙소 예약 트렌드에서도 가성비가 중심에 섰다. 3성급 숙소 예약은 80% 증가해 4성급·5성급 숙소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트립닷컴 측은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에 대한 선호와 합리적인 소비 경향이 맞물리며 제주가 '가성비 힐링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제주시는 최근 한남사려니오름 숲길(1년 6개월 만에 재개방), 백록샘 일대(민간 첫 개방) 등 자연 기반 관광자원을 연이어 개방하며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가성비 높은 제주 관광 만들기' 민간 협의체를 출범해 숙박·교통·음식·관광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착한가격 업소 추천, 서비스 개선 등 실천 과제도 추진 중이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올여름은 해외보다 제주 등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효율적인 여행을 즐기려는 흐름이 제주 재부상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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