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및 관광객들이 제주시 한경면 판포포구에서 한여름 불볕더위를 식히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7/art_17516039910186_b16eed.jpg?iqs=0.9839426120852892)
올해 6월 제주도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0.2도 높으며 역대 3위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제주도 기후특성과 원인'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서귀포·성산·고산 등 제주 4개 관측지점 평균기온은 22.5도로 평년(21.3도)보다 1.2도 높고, 지난해(22.3도)보다 0.2도 높아 역대 3번째로 높았다.
6월 평균기온 순위를 보면 1위 2021년(22.8도), 2위 2022년(22.7도), 3위 2025년(22.5도), 4위 2023년(22.4도), 5위 2024년(22.3도)로 최근 5년이 모두 포함돼 6월 기온 상승 경향을 보여줬다.
지난달에는 특히 27∼30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지난달 제주도 폭염(일 최고 33도 이상)일수는 0.3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중순에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지난달 17일 제주 지점 일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랐다.
지난달 30일에는 일 최고기온이 서귀포 31.9도, 고산 29.8도로 6월 기록으로는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달 제주도 열대야일수는 1.5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지점별로 보면 제주 지점은 지난달 20일에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으며, 2022년 이후 4년 연속 '6월 열대야'를 기록했다. 서귀포 지점은 지난달 29일에 관측 이래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달 30일에는 제주·서귀포·성산·고산 제주도 네 지점 모두에서 열대야를 기록했다.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145.2㎜로 평년(207.2㎜)의 68.9%, 지난해(432.8㎜)의 34% 수준에 그쳤다.
장마는 평년보다 7일 이른 지난달 12일 시작됐다. 기상청은 올해 제주지역 장마가 역대 가장 이른 지난달 26일에 종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