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 항공사진이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7/art_17515934186559_5e0573.jpg?iqs=0.22167211947313892)
제주도가 추진 중인 '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제2차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제주 우주산업 거점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방재정투자심사는 지방재정의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이번 심사 통과로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 사업은 예산 편성과 본격적인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 부지 30만2901㎡에 약 1133억 원을 투입해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이곳을 청정 제주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첨단 제조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세제 혜택과 재정 지원, 산업단지 물량 특례 등 기업 투자 여건이 마련됐다. 도는 같은 해 10월 산단 지정계획을 고시하고, 올해 4월 투자심사를 의뢰한 뒤 제주의 우주산업 특수성과 전략적 필요성을 근거로 정부를 설득해왔다.
현재 해당 부지에 입주한 한화우주센터는 공정률 75%를 기록 중이다.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센터는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월 4기에서 8기까지 위성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최대 300명의 직접 고용이 예상된다.
도는 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관 기업을 유치해 제주형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제조업 비중 확대와 지역경제 구조 개선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투자심사 통과로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가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