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는 30일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IBK기업은행,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3플러스 희망드림카드'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소상공인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각종 물품을 구매하거나 공과금을 납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비상금 용도의 전용카드다. 기존 대출과 달리 신용도 하락 걱정 없이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년간 운영비를 6개월 무이자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1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연회비와 보증료는 받지 않는다.
도는 이 사업으로 업체 1000여곳이 업체당 500만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카드 발급 대상은 신용점수 1∼7등급에 해당하는 도내 소상공인이다. 법인, 공동사업자, 외국인 및 기타 보증·여신 제한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드 발급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 보증 심사를 거친 뒤 IBK기업은행에서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도내 소상공인과 도지사가 함께하는 소상공인 민생경제 현장 공감 토크 행사도 열렸다.
오영훈 지사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대출 부담 없이 필요한 운영비를 확보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이번 카드 지원사업을 마련했다”며 “제주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대상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소상공인 3플러스 희망드림카드'는 기존 대출 중심의 금융지원에서 벗어난 카드결제 기반의 ‘사업자 구매 전용 카드보증’이라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소상공인 맞춤형 보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