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은 증가, 유통은 부진 … 엇갈린 제주 산업지표

  • 등록 2025.06.30 10: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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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형소매점 판매 9.4% 감소 … 의복·화장품 줄고 오락용품 늘어

 

지난달 제주지역 산업 지표가 제조업과 소비 부문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지만 대형소매점 판매는 두 자릿수에 가까운 감소폭을 기록하며 내수 부진이 뚜렷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제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 전기가스업(14.6%), 의약품(31.4%), 음료(4.0%) 등이 상승을 견인한 반면 비금속광물(-21.8%), 식료품(-3.7%), 금속가공(-22.1%) 분야는 감소했다.

 

반면 출하지수는 0.9% 감소하며 생산과 온도차를 보였다. 전기가스업(12.1%)과 전자·통신(7.7%) 분야는 출하가 증가했지만 음료(-11.7%), 금속가공(-22.7%)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고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3% 급증했다. 특히 음료(156.7%)와 화학제품(48.3%)에서 높은 증가세가 나타나 생산 대비 출하가 따라가지 못하는 재고 누적 현상이 이어졌다.

 

소비 부문인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9.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감소했다. 의복(-31.5%)과 화장품(-18.3%)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음식료품도 8.4% 줄었다. 반면 오락·취미·경기용품(10.7%)과 신발·가방(5.4%), 가전제품(5.4%) 등은 증가해 일부 품목 중심의 선택 소비 경향이 나타났다.

 

광공업과 소매업의 상반된 흐름은 공급 측면에서는 개선 조짐이 있지만 내수 회복은 여전히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재고 누적과 유통 부진이 병행되는 흐름 속에서 산업 전반의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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