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행정체제 개편, 올해 안 주민투표로 매듭지어야"

  • 등록 2025.06.27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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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갈등 해소 위해 객관적 자료 확보·공개 … 교육의원 일몰·지하수 동의안도 엄정 검토"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2공항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도의회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장은 27일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TF를 구성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도민 사회가 요구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객관적인 정보 속에서 찬반 갈등을 풀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은 장기간에 걸친 지역 갈등 사안인 만큼 신중하고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며 "객관적인 자료 제공을 통해 도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갈등 해소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의장은 "갈등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장이 커질 경우 제주도에 '중점 평가사업' 지정을 요구하고, 필요시 현장조사와 갈등조정협의회 참여 등 도의회가 직접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한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논의만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 스스로 결론을 내릴 시점이 됐다"며 "행정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올해 안으로 주민투표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의원 제도 일몰에 대해서는 "'제13대 제주도의회 적정 의원 정수 및 상임위원회 조직 설계안 마련' 연구용역을 통해 교육의원 일몰 이후 정수 산정, 상임위 개편, 교육특례 반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주특별법 개정 및 후속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된 한국공항 제주 지하수 증산 동의안에 대해서는 "단순한 기업 물 사용 문제를 넘어서 제주 물 자원의 공공성과 형평성,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하고 엄격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탐나는전 인센티브 확대, 소비촉진 협의체 운영, 조기 추경 편성 등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 노력을 언급하며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는 '제주도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긴급 대응 특별조례' 제정"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제주의 미래가 환경에 달렸다는 신념으로 생태 보전과 기후 위기 대응에 힘쓰겠다"며 "탄소중립 섬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환경 의정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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