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국산 2세마 경매'에서 미국 G1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우승마 '섀클포드(Shackleford)'의 자마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매장의 장면이다. [한국마사회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626/art_17509825680681_2f634f.jpg)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국산 2세마 경매'에서 미국 G1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우승마 '섀클포드(Shackleford)'의 자마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매에는 모두 71두의 국산 2세마가 상장됐다. 이 중 27두가 낙찰돼 38%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 총액은 8억9700만원, 두당 평균 낙찰가는 3322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낙찰마는 김경남 생산자가 출품한 77번 수말로 씨수말 섀클포드와 모마 '모닝뮤직' 사이에서 태어난 2세마다. 낙찰가는 7500만원으로 이날 경매에서 가장 높은 응찰가를 기록했다.
섀클포드는 한국마사회가 2020년 도입한 씨수말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혈통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경매에서도 섀클포드 혈통의 경쟁력은 입증됐다. 실시간 현장 응찰은 일부 유명 혈통의 말에 집중됐고, 그 외 대부분의 상장마는 응찰 없이 무대에서 내려갔다.
경매 현장에서는 올해 도입된 브리즈업(Breeze-up) 영상도 일부 마필에 대해 공개됐다. 브리즈업은 200m 구간의 전력질주 모습을 촬영한 자료로 말의 실제 주행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다. 그러나 이날 경매에서는 실력보다 혈통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경매는 응찰이 일부 혈통 마필에 집중되면서 선택과 집중이 뚜렷하게 나타난 행사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