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진보세력 단일화의 상징이 나"

  • 등록 2025.05.21 13: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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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백지화·4·3특별법 개정·기후정의 실현 … 진보정치로 전환해야"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제주를 방문해 5대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권영국 후보는 21일 오전 제주시 신제주로터리에서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민주노총 제주본부와의 정책 협약식 ▲기자회견 ▲제주도의회 이상봉 의장 면담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단 간담회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간담회 등 일정을 잇따라 소화했다.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제2공항 추진 전면 백지화 ▲4·3의 정의로운 해결 ▲제주를 세계 생태평화의 섬으로 ▲가짜 탄소중립 정책 폐기 및 기후위기 대응 체계 전환 ▲불평등 해소와 돌봄 공동체 실현 등 5대 지역 공약이 제시됐다.

 

권 후보는 "제주4·3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4·3특별법을 개정하겠다"며 "저항과 항쟁의 의미를 되찾고, 예외 없는 희생자 인정을 통해 정의로운 해결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이미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한 사업으로 사업성과 생태 파괴, 안전 문제까지 다방면에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며 "이 예산을 무상 대중교통과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등으로 전환해 도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진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제주는 정부 유일의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지역"이라며 "주민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기초의회를 부활하고,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집중과 청년 유출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권 후보는 "메가시티 개념이 지역 소멸 대안처럼 이야기되지만 수도권 사례에서 보듯 중심부만 발전하고 주변부는 오히려 공동화된다"며 "지방분권과 지역 내 경제 순환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인구소멸을 막는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진보 3당과 민주노총,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이뤄낸 단일화의 상징이 바로 나"라며 "진보정치세력의 유일한 대통령 후보로서, 제주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사회 대전환을 열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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