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칭 '노쇼 사기' 잇따라 … 이재명 제주선대위, 경찰에 고발

  • 등록 2025.05.21 10:18:13
크게보기

김한규 "이재명 이미지 악화 및 자영업자 2차 피해 유발 ... 악질적인 범죄, 경찰 신속히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한 예약 부도(No Show) 사기 피해가 제주에서 잇따르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제주도당선거대책위원회(이재명 제주선대위)는 21일 오전 민주당 관계자를 사칭한 4건의 노쇼 사기 사건과 관련해 제주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제주선대위에 따르면 해당 사건들은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예약한 뒤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거나 도시락·주류 구입을 미끼로 금전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벌어졌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법까지 더해져 소상공인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례를 보면, 사칭자 A씨는 지난 18일 서귀포시의 한 펜션에 선거운동원 30명의 숙박을 예약하고, 도시락 비용을 숙박비와 함께 계산할 것처럼 속여 400만원을 제3자 계좌로 송금하게 한 뒤 연락을 끊었다.

 

또 다른 사칭자 B씨는 지난 17일 제주시내 한 횟집에 20명 분 식사를 예약한 뒤 고급 양주 구입비 660만원을 미리 송금하게 하고 사라졌다. C씨는 지난 19일 제주시 한림읍의 숙박업소에 30명의 숙박을 예약한 뒤 연락을 끊었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사칭자들이 민주당의 이름을 도용해 자영업자에게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판단하고 사기죄, 업무방해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해당 범행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하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경찰이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로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지난 19일 긴급 선대위원장단 회의를 통해 유사 피해 예방 대책을 논의하고, '민주당' 명의로 예약하지 않도록 하는 내부 지침을 수립했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물도 배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1명
100%
반대
0명
0%

총 1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