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가 정기 크루즈의 준모항으로 운영되면서 첫 항차 탑승객으로 제주도민과 재미동포 34명이 확정됐다. 제주 강정항을 찾은 중국 크루즈 '아도라매직시티'의 전경이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8/art_17459731176677_7f7763.jpg)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가 정기 크루즈의 준모항으로 운영되면서 첫 항차 탑승객으로 제주도민과 재미동포 34명이 확정됐다.
제주도와 크루즈 준모항 운영 대표여행사인 크루즈제주닷컴은 다음 달 1일 서귀포 강정항에서 출항하는 아도라매직시티호(Adora Magic City) 첫 승객 34명이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탑승객은 제주도민 32명과 재미동포 2명으로 구성됐다.
아도라매직시티호는 강정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가고시마,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음 달 6일 다시 제주로 귀항하는 일정이다. 기항지가 3곳인 5박 6일 일정 상품 가격은 1인당 195만원이다. 기항지 2곳을 경유하는 4박 5일 상품은 165만원이다.
크루즈제주닷컴은 연말까지 아도라매직시티호의 강정항 25항차에 대해 항차당 25객실(약 50명)을 배정받아 승객을 모집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객실 수는 추가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덕윤 크루즈제주닷컴 대표는 "현재는 도민 위주지만 6월 이후부터는 다른 지역 예약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제주 준모항을 이용하는 전체 승객의 약 70%가 도외 지역 탑승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도라매직시티호는 13만5500톤급 대형 크루즈선이다. 객실 2125실을 보유하고 있다. 승객 정원은 5246명, 승무원은 1400명 규모다. 중국 국영기업 아도라크루즈가 2023년 자체 건조했다.
‘준모항’은 모항처럼 승객이 승·하선할 수 있는 항구를 뜻한다. 아도라매직시티호의 선적항은 상하이다. 후쿠오카와 가고시마는 기항지로 분류된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는 제주 준모항 운영을 계기로 올해 68억원을 투입해 크루즈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 38대 도입, 대형 크루즈 전용 승강로 설치, 무장애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이 주요 사업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