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말 곳곳 행사로 교통 혼잡 … 일부 버스노선 차질

  • 등록 2025.04.27 1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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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걷기 행사 등 잇따라 … 승객·운전자 불편 호소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이번 주말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지만 일부 교통 통제와 차질로 시민 불편도 이어졌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 애조로 일대에서는 마라톤 대회가 진행되면서 차량 흐름에 차질이 빚어졌다. 일부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하거나 우회해야 했다. 버스 노선에도 영향이 발생했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애조로를 지나 성산읍까지 운행하는 111번 버스는 중앙로 제주대병원 정류장을 지나 애조로에 진입한 뒤 마라톤 행렬과 마주쳤다. 버스는 이동이 불가능해지자 자치경찰 안내를 받아 후진해 중앙로로 빠져나갔다.

 

이후 버스는 제주대 정문 앞을 통해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이곳에서도 마라톤 행렬로 인해 잠시 대기해야 했다.

 

버스에 탑승한 한 승객은 "버스 기사가 사전에 마라톤 대회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공항에서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걱정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마라톤 대회로 인해 제주대 앞 버스 종점과 정류장도 기존 위치에서 임시 변경됐다. 이에 자치경찰이 현장에서 기사들에게 변경 사실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버스 기사 A씨는 "마라톤 행사로 인해 종점과 노선이 바뀌는 점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행사 전 미리 고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버스 기사 B씨도 "302번 버스 역시 제주대 동쪽 도로를 지나 영주고등학교까지 가야 하는데 혼란이 있었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 C씨는 "임시 정류장 주변에 주차 차량이 가로막고 있어 버스 탑승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제주시 일대에서는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와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 및 연등 행사가 열려 일부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한편, 주말 동안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우도에서는 소라 축제가 각각 열려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봄맞이 행사가 이어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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