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주마, 경매 역대 최고가 9500만원에 낙찰

  • 등록 2023.06.15 17: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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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통일'의 자마 2세 암말 ... 올해 1차 제주마 경매서 50마리 중 21마리 평균 2148만원에 낙찰

 

올해 첫 천연기념물 제주마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 신기록이 나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3일 제주도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제주마 경매에서 14번 상장마가 9500만원에 낙찰됐다고 15일 밝혔다.

 

14번 상장마는 '대륙통일'의 자마인 2세 암말이다.

 

14번 상장마를 생산한 신성욱 씨는 21전 20승을 기록한 '오라스타'를 배출한 경력의 생산자다.

 

이번 제1차 제주마 경매에는 모두 50마리가 나와 21마리가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는 마리당 2148만원이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는 제주경마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로만 제주경마를 시행하는 첫해라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마생산자협회, 생산농가와 긴밀히 협력해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마는 멸종 방지 및 영구적 보존을 위해 1986년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됐다. 혈통보존을 위해 제주도 축산진흥원 목마장과 방목장 보호구역에서 길러진 말만 '제주마'라 불린다. 보호구역에서 기를 수 있는 제주마는 관리지침에 따라 150마리로 제한돼 있다. 150마리가 넘게 되면 혈연관계와 체형, 털의 색깔 등을 고려해 경매 대상으로 선정돼 일반 농가에 분양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anewel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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