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홀대론'에 윤석열 대신 이준석 대표 제주 방문

  • 등록 2022.03.0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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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수도권 긴박 상황에 제주일정 취소 ... 민주당 제주 "도민 무시.우롱 행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후보를 대신해 제주지역 지지 유세에 나선다. 윤 후보가 제주지역 유세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제주 홀대론'이 퍼지면서다.

 

7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윤 후보 제주 지원유세를 벌인다. 

 

이 대표의 이번 유세는 윤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제주 유세를 '패스'했다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윤 후보는 7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를 하기로 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며 제주의 자존을 무너뜨렸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를 방문한다던 윤 후보가 수도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간다는 이유로 제주 유세를 취소했다"면서 "윤 후보가 제주 방문을 포기한다면 대통령 직선제 이후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제주 유세를 갖지 않는 첫 사례가 된다"고 꼬집었다.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은 "대선 진영을 떠나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며 제주의 자존마저 무너뜨린 윤 후보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의 당당한 일원이고, 도민은 투표권을 가진 대한민국의 당당한 유권자"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anewel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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