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공동주관한 제2공항 관련 두 차례의 비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기됐던 쟁점들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에 머물렀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참여하는 제2차 사전 토론회가 7일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 제2공항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한 연속토론회 개최 전 참석 패널 간 상호이해와 문제의식 공유를 통한 신뢰관계 구축, 연속토론회의 세부 의제 및 자료 준비를 목적으로 열렸다.
1차 토론회는 지난달 23일 열렸다. 이 토론회에서는 ‘공항 인프라 필요성(항공수요, 환경수용력, 환경, 주민수용성 등)’을 다뤘다.
제1차 토론회는 공항 인프라 필요성 관련 세부의제에 대해 1, 2세션으로 나누어 총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1세션은 ‘항공수요’와 관련해 ‘예측방법에 대한 차이’ 등을 다뤘다. 또 ‘환경수용력’과 관련해 ‘수용력 개념 및 측정방법’을 다뤘고 제2공항 건설과 기존 공항 확충을 두고 공항 인프라 확충방안에 대해 의견 차이도 보였다.
2세션에서는 ‘주민 수용성’ 과 관련해 ‘법·제도적 절차와 내용적·실질적 절차의 차이’, ‘주민 의견 수렴 방안에 대한 차이’ 등을 다뤘다. ‘환경’과 관련해서는 ‘항공기-조류 충돌, 동굴/숨골, 항공소음 등고선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차이’를 다뤘다.
관련 자료는 양측이 최대한 제공하기로 하였다.
제2차 토론회는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ADPi 권고안 포함) 관련 의제에 대해 1,2세션을 나누어 총 4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1세션에서는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과 관련해 ‘미래 항공 수요 산정기준과 예측 차이’, ‘기존 공항 확충 가능성 관련 대안 적합성의 차이, ‘해외 사례의 적용 가능성 여부의 차이’을 다뤘다.
2세션 세부의제인 ‘ADPi 권고안’ 관련 쟁점은 ‘ADPi 권고안의 주요내용 및 효과 여부’, ‘ADPi 권고안의 기존 공항 확충 방안으로서의 적용 가능성 여부’, ‘보조 활주로 활용 가능성 및 재검토 여부’,‘신공항 건설안에 대한 검토 여부’의 등이 부각됐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앞으로 한 차례 더 비공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전 준비 성격을 갖는 세 차례의 비공개 토론회가 모두 끝나면 개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제2공항 쟁점 해소를 위한 공개 연속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제3차 비공개 토론회는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의 적절성(성산, 신도, 정석)을 의제로 오는 28일 제주도에서 열린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