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올 상반기 정부양곡 지원사업을 신청한 저소득층은 총 437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628가구)보다 20%(743가구)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양곡 지원 포수는 2만8058포에서 3만5061포로 25%(7003포) 늘었다.

쌀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저소득층의 정부양곡 신청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쌀값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6.4% 올라 17만원(80kg기준) 선에서 거래되는 등 1981년 상반기(34.8%) 이후 3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등록된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2017년산 양곡을 1인당 구입 상한(월 10kg) 범위 내에서 포장단위(10kg, 20kg)를 선택해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정부양곡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경우 90%, 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배송업체에서 매월 21일부터 15일 이내에 각 가정으로 직접 배달한다.

올해 양곡단가는 10kg 1만6540원, 20kg 3만2710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본인부담은 10kg 1600원, 20kg 3200원이다. 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10kg 8200원, 20kg 1만6300원에 살 수 있다.

지원대상자 가구 중 희망하는 세대는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주민센터로 매월 10일까지 신청하고 자세한 사항은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생활보장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송강옥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장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 가구의 생활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시책인 만큼 많은 가구가 신청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