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명 가까운 인파가 새해 첫날 한라산 백록담을 찾았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1일 한라산 정상 탐방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의 탐방로에 7967명(성판악 7463명, 관음사 504명)의 탐방객이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새해 해맞이 야간산행이 허용돼 지난해 마지막날 밤부터 한라산은 탐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새해 소망을 품고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구름 위로 붉은 해가 솟아오르는 무술년 새해 첫 일출광경을 환호와 함께 지켜봤다.
관리소는 이번 야간산행을 위해 민·관 단체 및 한라산국립공원 직원 등 100여 명을 배치, 탐방객들의 안전 산행을 도왔다. 또 탐방로 입구에서부터 야간 등산장비 착용 여부, 5인 이상 동행 등반 등을 점검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 통제소 및 대피소 등에 직원과 청원경찰을 배치하기도 했다.
관리소는 또 제주소방서 119구급대원 및 전문산악인으로 구성된 제주산악안전대 대원을 정상 등지에 배치했다. 고지대(진달래밭, 삼각봉, 윗세오름)에 간이진료소도 운영했다.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에 대처, 부상자 5명을 신속하게 응급치료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탐방로 입구 교통 및 주차정리도 하루 종일 이어갔다.
오경찬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안전한 야간산행 진행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들과 질서정연하게 산행을 해주신 탐방객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안전산행 및 탐방객 위주의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