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이 동문회나 어떤 단체가 주관하는 체육대회 같은 행사에 와서 돌아다니며 인사하고 악수도 청하잖아요? 다음 선거 어장관리, 아니 유권자관리 차원에서 말이에요. 언제나 활짝 웃는 얼굴이죠. 평소 억하심정이 없는 한 그 웃는 얼굴에다 대고 “여보쇼, 당신 언제 날 봤다고 실실 쪼개는 거요?”라고 한다면 너무 거시기 하잖습니까?
미소근육을 움직이는 신경경로에는 불수의적 경로(진정한 미소)와 수의적 경로(“웃는 표정을 지어야지”)가 있습니다. 코미디 TV프로그램을 보면서 웃는 경우나 귀여운 아기 사진을 보며 빙긋 미소 질 때, 문뜩 반가운 친구를 만나 웃게 될 때,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될 때는 불수의적 신경경로입니다.
불수의적 경로의 미소인지, 수의적 경로의 미소인지 어떻게 구별 하냐고요? 안륜근(눈둘레근, Orbicularis oculi m.)의 수축 여부를 보세요. 불수의적 경로의 미소는 대광대근(큰광대뼈살, Zygomatic m, greater)은 물론 안륜근이 분명하게 수축 됩니다. 진정한 미소라는 증거에요. 하지만 수의적 경로는 대광대근만 수축될 뿐 안륜근이 수축되지 않습니다.
...전에 했던 이야기 같네요. 다 아는 얘기 재미도 없고. 여름은 가는듯하다가 미적거리고.
이범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