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내 건설현장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채 공사를 진행한 제주 건설현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지방검찰청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지난달 11일부터 2월7일까지 도내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벌였다.
이들은 건설 현장 30곳에 대한 특별 감독을 벌여 사법처리 25건, 작업중지 18건, 안전진단 1건을 적발했다. 또 총 과태료 7500만원을 부과했다.
일부 건설 현장은 근로자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설치해야 할 작업발판(13곳), 안전난간(14곳), 추락방지망(4곳)도 설치하지 않았다.
또 전기시설 접지조차 하지 않은 곳도 11곳에 달했다.
30곳 중 19곳은 안전수칙과 개인보호구 착용, 작업절차 등에 대한 안전보건교육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제주에서는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하거나 깔리는 사고로 인해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