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간 아이 걱정 없다!" ... '안심서비스' 인기

  • 등록 2017.02.07 14: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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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안심서비스' 학부모 호응 ... KT "연내 위치정보.알림 새 솔루션"

 

 

“스마트폰은 아무래도 그렇고 ··· 돈 걱정도 물론이지만 별로 교육에도 안좋다는 생각이었는데 안심서비스 폰 덕택에 조금 걱정은 덥니다. 제 시간에 아이가 집에 오지 않으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연락이 가능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초등 2학년 아들을 둔 강모(44·제주시 연동)씨는 어렵사리 아들을 셋째로 얻은 주부다. 강씨는 막내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이후 제 때 귀가하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 그런 걱정은 없다. ‘안심단말기’ 덕에 걱정이 확 줄었다는 것이다.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아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에 보탬이 된다”며 교육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8년여 전 제주도교육청이 도입한 ‘어린이 안심 서비스’가 학부모들에게 조용한 공감을 불러오고 있다. ‘안전과 안심’이 두 손을 잡은 교육청의 정책이 정착돼가는 신호다.

 

제주도교육청은 2009년부터 어린이 안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첫 해 통신사와 협약, 학부모에게 등·하교 알림안내를 하는 단말기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애초엔 소수학교였지만 반응이 좋아 2011년 초등 108개교, 특수학교 3개교에 대상도 1만3233명으로 확대됐다.

 

현재는 사실상 도내 전 초등학교인 110개와 특수학교 3개교 등으로 전면 보급돼 이미 1만4800여명이 이 서비스 혜택을 보고 있다.

 

보급되는 단말기 비용 예산은 도교육청과 제주도가 부담하고 있다. 매년 지원되는 예산이 8억2000만원이다.

 

서비스도 최근엔 더 향상됐다.

 

단순 단말기 수준이던 안심서비스는 3년 전부터 ‘U-안심서비스’로 새롭게 변신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전용 단말기의 긴급버튼을 눌러 보호자에게 위급상황과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통화도 가능하다. 평상시 통화기능에 학부모 등 보호자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초등생 어린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월 5500원의 이용료를 내는 학부모와 달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차상위계층 가구의 자녀 아동 중 휴대폰 미보유 초등학생들에게 단말기 비용을 교육청이 무상지원, 무료로 쓸 수 있다. 게다가 이용료도 따로 내준다.

 

서비스 통신사인 KT 측도 서비스 다양화·확대를 추진중이다.

 

현재 u-안심서비스 기능에 IoT 사물인터넷의 비콘 또는 블루투스를 활용한 등·하교 알림 서비스를 추가, 자동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단말기를 최근 새로 개발했다. 등·하교 알림 서비스와 위치정보 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되는 방식이다.

 

KT 측은 새 단말기를 연내 새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무상지원을 받던 학부모 외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원하는 학부모에겐 단말기를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문상국 KT솔루션 부사장은 "제주의 초등학생들의 안전과 학부모님들의 안심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며 ”더 편리하고 더 쉬운, 그러면서도 아이나 학부모가 더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단말기의 변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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