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주시 청사에 들어설 제주문학관은?

  • 등록 2017.01.04 15: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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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건립 타당성 기초 조사 마무리 … "접근성, 편의성 등 가장 적절"

 

 

(가칭)제주문학관이 제주시 관덕정 인근 옛 제주시청사(현 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선다.

 

최근 건립 타당성 기초 조사를 마친 제주도는 올해 추경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시켜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제주문학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기초조사 연구용역을 마무리 지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20일부터 12월 26일까지 한 이번 용역은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이 맡았다. 자문위원으로 고훈식 회장(제주문인협회), 김수열 회장(제주작가회의), 양전형 상임이사(제주어보전회), 이종형 사무국장(제주문학의 집)이 참여했다. 용역 금액은 4390만원이다. 

 

연구진은 옛 시청사 부지, 기상청 주변, 제주시민회관, 옛 방송통신대 부지를 후보로 놓고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옛 시청사 부지가 가장 적절한 후보지라고 제시했다. 접근성, 편의성, 부지 확장성, 주변 자원 활용성, 도시재생 연계성, 국공 유지 활용성 등 평가 기준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연구진은 문학관의 기능에 대해서는 특정 작가에 국한된 공간이 아닌 제주 문학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문학관으로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각종 문학 관련 행사, 문학 모임의 장소, 문학인의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도 지역문학박물관의 기능에 부합하는 '지역문학전문도서관'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지역문학 전문 연구 인력의 상근이 필수적이며 장기적으로는 (가칭)제주문학연구소를 부설 연구기관으로 설치,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 인력이 제주문학관 전담팀(T/F)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개관 이후 전담팀을 중심으로 기획전시팀, 학술연구팀, 시설운영팀 등 최소한 3개 팀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옛 시청사의 외형을 복원하는 것과 제주형 한옥 목조 건물을 신축하는 건립방안을 내놓았다. 예상되는 예산은 시청사 복원이 67억원, 제주형 한옥 신축이 105억원이다.

 

연구진은 문학관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를 최소 180억원에서 최대 260억원으로 추산했다. 인근 상권 및 도심 관광 활성화 같은 부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추가 경정 예산에 설계비 같은 기본적인 소요 예산을 반영하고, 내년 국가 예산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1월 중으로 전담팀(T/F)을 꾸려 제주문학관 건립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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