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제주국제공항 개항 이래 첫 미주노선인 제주~사이판 노선에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31일부터 제주~사이판 노선에 출발기준 화요일과 토요일 주 2차례 정기운항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국내선 5개, 국제선 36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30개 도시에 정기노선을 41개로 늘렸다.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제주항공의 미주노선 취항에 맞춰 지난달 29일부터 제주공항을 찾아 검문검색과 출입통제 등 항공보안평가를 했다.
국내 공항 중 미국 TSA평가를 받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 이어 제주공항이 세 번째다.
사이판 신규취항으로 제주도민들도 인천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제주에서 직항으로 사이판 여행이 가능해졌다. 중국인 환승객들도 제주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제주에서 대만으로 직항 여행도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오는 27일과 30일, 2월24일과 27일 제주~타이베이 노선에 총 4차례 부정기편 운항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올 한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려 최대 50개 안팎의 정기노선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창립 12주년, 취항 11주년을 맞는 올해는 제주항공이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갖춘 중견항공사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는 공급확대를 통한 시장 주도권 유지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운항안정성 확보, 소비자편익 확대 등 지속성장을 위한 체질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