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30명이 넘는 학생이 구토 및 복통을 호소해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30일 오후 2시 제주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장염증세 환자가 발생했다"며 "식약처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원인 규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9일 오후 8시 30분쯤 장염증세 환자 발생을 보고받은 뒤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했다. 그 결과 30일 오후 2시 기준 모두 34명이 장염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학년별로 1학년 26명, 2학년 3명, 4학년 1명, 5학년 2명, 6학년 2명 등이다.
34명 중 2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8명(1학년 6명, 2학년 2명)은 입원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3명은 퇴원해 총 5명(1학년 3명, 2학년 2명)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검사 결과가 규명될 때까지 급식을 중단키로 결정하였으며, 정상화 될 때까지는 단축수업을 해 귀가시킬 계획이다.
강동우 교육장은 “제주도 역학조사관, 광주식약처, 제주시청, 보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벌였다"며 "장염 의심 증세 학생 가검물 등을 채취해 항공편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