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산평 ‘벵듸’, '꼭 지켜야할 자연유산' 선정

  • 등록 2016.11.15 13:35:54
크게보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존가치 높은 초원지대" .... 영종도 갯벌 등 포함

 

화산이 만든 초지인 제주의 ‘벵듸’가 꼭 지켜야 할 올해의 자연유산에 선정됐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하고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제14회 이 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확정됐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14일 올해의 자연유산으로 선정된 7곳을 발표했다.

 

제주 ‘벵듸’를 포함해 김해 봉하마을 화포천 습지, 산황동 마을숲 및 느티나무, 설악산 국립공원 남설악 오색지구, 이중섭 거주지 및 나전칠기 강습소, 인천 영종도 갯벌, 인천 저어새의 서식처 남동유수지 등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응모한 제주 수산평 ‘벵듸’는 화산이 만든 초원지대로 제주 전역에 분포한다. 면적이 작은 제주지만 대한민국 초지의 46.6%를 차지하는 것도 ‘벵듸’의 존재에 기인한다.

 

벵듸는 고유의 지질학적인 특성으로 땅 위로는 습지, 땅 아래로는 동굴이 숨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벵듸는 아직 학술조사도 전무한 미개척 분야일 뿐더러 나무가 별로 없는 초원지대라 4~5등급으로 보전등급이 낮아 개발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벵듸’는 몽고 지배기, 우리나라 최초의 목마장인 탐라목장이 생긴 지역이다. 하지만 제주 제2공항 조성예정지가 벵듸와 4~5km에 인접해 있어 난개발이 예상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산 기증과 기부를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확보, 시민의 소유로 영구 보전하고 관리하는 시민운동을 벌이는 단체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서울 중구의 문학의 집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린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이현지 기자 hjlee@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