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한경면 고산 수월봉에 연면적 135.78㎡·2층 규모의 문화재 정보센터를 건립한다. 상반기 중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총 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올해 이미 확보된 6억원으로 1층 문화재 정보센터를 우선 추진한 뒤 향후 사업비를 확보해 팔각정자 형태의 2층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수월봉 정상에 있는 육각정은 1967년에 설치된 시설물로 내구연한 경과 및 시설물의 노후로 철거가 불가피할 뿐 아니라 토지 소유자로부터 철거 요청이 있었다.
시는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 허가를 얻어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시행으로 1만 년 전 초기 신석기 시대를 엿볼 수 있는 고산리 선사유적 및 수월봉 화산쇄설층 등 역사·지질 문화재 정보센터의 기능을 추가해 서부지역의 역사와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해 관광객 유치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