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을 성산읍에 건설하는 것에 도민의 71%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해당 지역인 성산읍 주민들은 48.6%만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KBS제주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31일 발표한 '205년 제주현안 조사' 결과 성산읍 지역에 제2공항이 선정된 것에 대해 찬성 71.1%, 반대 28.9%로 나타났다.
남성에서 찬성비율이 높고,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찬성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지역과 제주시 읍면지역에서 찬성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성산읍 지역은 전제 조사대상 1500명 중 37명이 응답한 가운데 찬성이 48.6%로 나타났다. 반대는 51.4%였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45.6%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고 답했고, 50%가 공항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라고 답변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고 답변했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견은 제주시 읍면지역이 높았다.
2공항 개발에 대한 기대감 조사에서는 서귀포시 읍면지역 20.0%, 서귀포시 동지역 9.9%, 제주시 동지역 7.8%, 제주시 읍면지역 6.6% 순이었다.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인 도민을 대상으로 한 이유조사에서는 입지절차의 불투명 28.4%, 기존 공항으로 충분 28%, 환경파괴 25.5%, 성산읍 지역이 적절치 않음 18.1% 등으로 답변했다.
이들 중 입지선정 절차가 불투명 했다는 의견을 보인 지역은 대정읍 52.9%, 서귀포시 읍면지역 48.5%,성산읍 47.4%, 안덕면 40%, 남원읍 40%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5~20일 6일간 만19세 이상 남여 1500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 2.53%포인트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