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크루즈관광객 '100만명 시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도는 내년 크루즈선 제주기항 일정이 557회로 확정됨에 따라 크루즈관광객은 사상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관광객 직접 소비액 5170억원, 입출항료 및 접안료 등 항만수입은 78억원, 예선료 전세버스 등 민간수입은 127억원 등 합계 53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크루즈관광객 100만명 시대 개척은 2004년 제주에 크루즈선이 첫입항한지 12년만의 일이다.
올 한해 동안 제주 크루즈 기항횟수는 23일 현재 280회, 크루즈관광객수는 61만2478명이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전체 크루즈관광객 86만명 중 72% 차지했다.
제주 크루즈 방문객은 지난 5월 발생한 메르스로 40회의 예정기항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8월부터는 정상 회복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만3664명보다 5%가 증가했다.
한편 제주산 농수축산물 및 삼다수 등 크루즈 선식공급 사업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올해 말까지 모두 138회에 11억원 상당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아시아 크루즈 허브도시 육성하고 크루즈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주도 크루즈산업육성위원회 운영 활성화, 면세점 쇼핑위주의 기항지관광 프로그램 개선, 크루즈 전문인력 육성사업 추진 등 크루즈 수용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