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제주 "원 지사의 구설수 ... 본분 충실하라"

  • 등록 2015.12.22 16: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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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내년 총선에 나서는 측근의 총선 출마회견장에 참석, 지지발언 시비가 벌어인 것과 관련해 "본분에 충실하라"며 중립을 요구했다.

 

새정치 제주도당은 "원희룡 지사가 내년 총선과 관련해 계속적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며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갑 선거구에 출마한 이기재 전 제주도 서울본부장의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이 전 본부장을 '옆에 두고 싶은 사람,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소개해 선거법 위반여부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새정치연합 도당은 "도지사가 평일에 후보의 출마선언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자체도 대단히 부적절한데 그 자리에서 지지성 발언을 했다는 것은 지사의 직분을 망각한 매우 안일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새정치연합 도당은 "이기재 전 본부장은 최근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에서 업무추진비와 법인카드 부당 사용 등으로 문제가 드러난 조직을 이끌었던 인사"라며 "원 지사가 '옆에 두고 싶은 사람,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감귤가격 폭락, 신공항 건설, 영리병원 도입논란 등 중차대한 현안이 산적한 지금 원 지사는 도지사의 역할과 본분에 매진하고 특히 선거와 관련해서는 엄중한 중립의 자세로 도민들을 부끄럽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원 지사 발언이 선거법 위반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도내 모 총선 예비후보가 원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명함과 선거용 현수막에 사용한 게 위법인지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 제2공항 보상관련 기자회견을 끝낸 뒤 기자들이 선거법 위반 문제를 질문하자 "이미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다 문의해 문제가 없는 선에서 한 것"이라며 "제주도지사가 그 정도의 감각과 방어장치 없이 사고를 치고 다니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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