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제주농민 "한 · 중 FTA 중단하라"

  • 등록 2014.10.24 17:07:54
크게보기

24일 도청 앞 1차산업 생산자단체 총궐기대회 ... 농어업 지원 특별법 등 요구

 

정부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대해 뿔난 제주농민들이 제주도청 앞에 모였다. 

 

한·중 자유무역협정 중단 제주도1차산업 생산자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제주도청 정문에서 '1차산업 생산자단체 총궐기대회'를 열고 자유무역협정 중단을 촉구했다.  

 

대회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제주지역 농협, 일반 농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감귤나무와 함께 브로콜리, 참깨 등 수입농산물을 불태우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또 건의문을 통해 "농어업인과의 소통을 위한 현장지향적인 정책수립을 촉구한다"며 "국민적인 합의 없이 멋대로 추진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농어업 지원 특별법 시행  ▲농어촌부흥세 및 무역이득 공유제 신설  ▲농어업 재해보험 제도 개선  ▲농어가 부채 경감대책 및 정책자금 금리 1% 인하  ▲농어업부분지원 및 조세감면 연장  ▲감귤경쟁력강화 기금 적립 등을 도정, 정부, 정당 등에 요구했다.

 

이들은 자유무역협정 중단 문구가 쓰인 피켓을 치켜 들면서 “농업말살과 예속된 경제를 강요하는 자유무역협정은 망국의 지름길”이라고 성토했다.

 

 

한국과 중국 양국은 지난 9월 FTA 협상을 위한 13차 협상을 끝냈으며 14차 협상을 위한 일정과 협상내용을 조율중이다.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FTA 타결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의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통해 "한중FTA 협상에 앞서 제주농업 회생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강남욱 기자 rkdskadnr300@naver.com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