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예비후보는 “제주도는 섬 지역이기 때문에 관광자원의 희소성과 함께 환경적으로도 수용능력에 한계가 있어 관광산업 자체를 대규모로 성장시키는 것은 다소 제한적이며, 따라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관광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 수준으로, 하와이나 오키나와보다 훨씬 많다지만, 체류 일수가 짧아 전체 관광수입은 이들 섬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국내 관광시장에서 제주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관광객의 21%, 외국 관광객의 10%를 점유하고 있으나, 전국 지역총생산량(GRDP)에서 제주지역 점유율은 고작 0.9%로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관광객 적정 수준을 정하고, 기존의 단순 체류형에서 탈피, 관광과 휴양, 레저를 겸한 장기 체류형으로 질적 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양 예비후보는 관광지업 총량제 도입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그는 “사설 관광지의 난립으로 제 살 깎아먹기식의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관광 사업장의 적정 관리를 통해 경쟁력 강화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대희 기자]